복이 된 번영, 짐이 된 번영
“복 받으세요.” 교회 안에서 이보다 더 익숙한 인사말이 있을까. 예배를 마치고 헤어질 때, 명절에 안부를 주고받을 때, 누군가의 앞날을 축복하고 싶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말을 건넨다. 말 자체는 따뜻하다. 그 안에는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님 안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가장 익숙한 말 속에 가장 깊은 오해가 숨어 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복”을 말해왔지만, 정작 성경이 말하는 복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묻지 않았다. 복은 어느새 물질적 안정, 건강, 자녀의 성공, 좋은 직장, 좋은 결혼, 사회적 인정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 왔다. 신앙은 잘되는 삶으로 가는 길처럼 이해되었고, 하나님은 그 성공을 보증해 주시는 분처럼 오..
2026. 5. 20.